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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경찰, 박원순 못찾아…10일 새벽 5시반 헬기 띄워 재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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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수색 관련 지휘본부가 마련된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 앞에서 정진항 현장대응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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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1시 현재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시간째 연락이 두절된 채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5시간 반째 박 시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9일 오후 박 시장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 직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와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수색을 펼쳤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이 실종됐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시장관사에서 나와 외출했다. 이후 오전 10시 53분에 와룡공원 근처 CCTV서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 통신은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끊겼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어두운색 점퍼, 검은 바지를 입고 배낭을 메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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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차 수색범위.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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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인원을 늘렸다. 현재 투입된 경찰 수색 인력은 700여명이며, 드론 3대, 경찰견 4두, 서치라이트 등 야간 수색용 장비도 활용중이다. 성북소방서도 장비 15대와 지휘차 1대, 펌프차 3대, 구급차 5대와 인원 58명을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산이 깊어 안전에 유의해 소방관도 2인 1조로 가능한 오랜 시간 수색하도록 할 것"이라며 "오늘 밤 수색 결과 찾지 못할 경우 일출과 함께 소방과 경찰 헬기와 드론 띄워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주로 와룡공원에서 국민대 입구, 팔각정, 곰의 집을 위주로 그 안쪽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견과 소방견은 사람이 들어가기 위험한 지역을 위주로 수색 중이다. 경찰은 박 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10일 오전 5시30분부터 수색 인력을 재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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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시간대별 상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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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가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8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박 시장에게 연락을 취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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