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이만희 구속 갈림길…창립 36년만에 최대 위기 맞은 신천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신천지가 창립 3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와 50억원의 교회 자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다.

올해 2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의 지원으로 지목되자 신천지를 보는 여론이 급속히 악화했다.

전국 12개 지파 교회가 문을 닫았고 은밀히 진행했던 신도 모집과 교육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검찰 수사에 총회 주요 간부와 대구 교회 책임자(지파장)가 구속되고, 신천지 안에서 '이긴 자', '보혜사', '약속의 목자'로 불리던 이 총회장까지 구속 갈림길에 놓이면서 신천지 와해가 머지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유튜브에서 '종말론사무소' 계정을 운영하며 신천지 실상 알리기에 집중해온 윤재덕 소장은 지난달 30일 게시한 영상에서 "교육생은 80% 이상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몇몇 지파들을 통해 보니 신천지가 30∼40%의 인구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접한 신천지 쪽에서는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피하고 싶었던 이 총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가 이뤄지면서 내부적으로는 검찰을 향해 거센 불만도 내놓고 있다.

신천지는 31일 있을 이 총회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에 대비해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들을 선임해 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