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 영장 발부
팀닥터 안주현·김규봉 감독에 이어 3번째 구속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윤정이 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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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은 5일 오후 8시 10분쯤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장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장 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전·현직 후배 선수 10여명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장씨는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검은 모자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대구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폭행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 5분쯤부터 4시까지 한 시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장씨는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도 함구한 채 서둘러 법원을 빠져 나갔다.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윤정이 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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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장씨 등 선배 선수 2명과 김규봉 감독, ‘팀닥터’ 안주현씨 등을 고소하면서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안씨는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와 폭행, 성추행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고, 김 감독도 같은 달 21일 폭행·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권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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