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13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내에서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전 주장 장모씨(31·구속)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고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동료 선수들이 지난달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들도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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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씨는 지난 5일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 등을 한 혐의(폭행·강요)로 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팀의 김규봉 감독(42)이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경주시에서 지원하는 훈련비, 운동용품 구입비용 등 3억3000만원가량을 횡령 및 편취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그 동안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벌어진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밝히기 위해 광역수사대 4개 팀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였다.
김 감독이 머물던 시기의 전·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감독 등 피의자들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 집중 수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팀닥터’라 불리던 운동처방사 등 3명을 구속하고, 남자 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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