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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쌍방울그룹 등 10여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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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예비입찰에 쌍방울그룹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서(LOI) 접수가 이날 오후 마감됐다.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014200)이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10여 곳이 LOI를 접수했다고 한다.

조선비즈

이스타항공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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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LOI를 제출한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14일까지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을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예비 인수 후보자를 확보한 뒤 추가로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다. 만약 새로운 입찰자가 기존 계약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하면 자동으로 예비 인수 후보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이스타항공은 ▲입찰금액의 규모 ▲자금 투자 방식 ▲자금 조달 증빙 ▲인수 후 경영 능력 ▲종업원 고용 승계 ▲매각 절차 진행의 용이성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이 소각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우선 100억원 가량을 대출받아 AOC 재발급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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