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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눈 뜬 동학개미?…청약 몰린 공모주, 수익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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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이석훈 자본硏 연구위원 보고서]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인 청약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청 건수는 1667곳, 단순 경쟁률은 1733:1이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 2021.7.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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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발간한 보고서 '최근 IPO 시장의 개인투자자 증가와 수요예측제도의 평가'에서 "2011~2019년 상장일 기준 공모주 수익률은 개인청약률이 200대 1 이하에서 9.6%이었지만 200~800대 1에서 31.2%, 800대 1을 초과한 경우 58.9%로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개인청약률이 높을수록 공모주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매매회전율도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개인청약률이 개인투자자들의 실수요와 투자 관심 뿐만 아니라 IPO 공모주의 시장가격 또는 수익률과 관련한 정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정공모가 결정을 위해 공모가 결정 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 청약도 진행해 개인수요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주관사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상당히 조정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수요예 충분히 맞춰 조정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개인청약률이 수요예측 결과를 보완하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주관사가 수요예측 결과에 더해 개인청약률의 정보를 가지고 공모가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 공모가와 시장가격 간의 차이를 현재보다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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