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가운데) 대선후보가 29일 경기도 성남 수정구 신흥동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참석한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곳은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에서 10여㎞ 떨어진 곳으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에 들어갔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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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성남시 대장동 관련 현장을 찾은 데 대해 야당이 “범인은 항상 범죄현장에 나타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 캠프의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결합개발 현장을 찾았다”며 “국민들은 ‘범인은 항상 범죄현장에 나타난다’는 속설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래서 국민들은 이 후보의 기본 인성과 품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라며 “거길 찾아 ‘성공적 환수사례’라고 주장하는 건 죄의식조차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LH사태는 소꿉장난 수준’이란 비아냥을 듣는데도 (대장동 관련 현장을) 방문하는 비상식의 끝은 어디냐”고 했다.
최 부대변인이 언급한 ‘소꿉장난’이란 표현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한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때는 일부 LH 직원들이 개발 대상 땅을 미리 사고 법을 악용해 보상 많이 받을 작물을 심는 방식을 썼다”며 “그런데 대장동 방식을 보니 차원이 다르다. 대장동의 아수라장에 비하면 LH 사태는 애들 소꿉장난 수준”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을 찾아 “이 나라를 망치는 게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은 필수부동산 외에는 주식처럼 백지신탁제도를 도입해 다 팔든지, 아니면 위탁해서 강제매각하든지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은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에서 10㎞ 떨어진 곳으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에 들어갔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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