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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선이 정책과 비전으로 미래 열어가는 장이 되길” 정의당 “고발 사주와 대장동…누가 덜 나쁜지 경쟁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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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 후보와 연대 입장 안 밝혀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축하 인사를 하면서도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과 실언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 경쟁력을 부각하며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를 제안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치 도전 4개월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면서도 “제1 야당 대통령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수사 무마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거론하며 “윤 후보의 검찰에 대한 영향력과 수사기관의 ‘혹시나 미래 권력’에 대한 눈치보기로 수사가 지연·왜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대구 방문 일정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후보님,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대선이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정의당은 “고발 사주와 대장동으로 뒤덮인 대선판에서 ‘누가 덜 나쁜지’ 경쟁하는 선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대장동 대출 관련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봐주기 수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대선 전에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 시민들의 투표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안혜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을 축하드린다”며 “윤 후보가 제1 야당 대선 후보로서 정권교체, 시대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SNS에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제1 야당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미래담론을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다만 윤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최후의 승리자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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