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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코로나 탓 9명 뛴 '몰수패' 축구팀, 알고보니 '오미크론'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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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연고 벨레넨세스 선수단 13명 새 변이 확진

포르투갈 축구팀 벨레넨세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선수단 내부에 코로나 감염자가 속출한 탓에 28일(한국시각) 벤피카전에서 9명으로 간신히 경기를 시작했던 그 팀입니다. 9명으로 11명이 뛰는 상대 팀을 당해내기 쉽지 않겠지요. 그 탓에 전반에만 7골을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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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팀 벨레넨세스는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벤피카전 선발출전 11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9명만 간신히 출전해 7골을 내주고, 결국 후반 초반 몰수패를 떠안았습니다. 부상이 속출하면서 그라운드에 뛸 선수가 6명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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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은 대량 실점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골키퍼까지 장갑을 벗고 필드 플레이어로 나섰지만 선수들이 줄줄이 다쳐 후반 초반 결국 그라운드에 6명만 남았습니다. 경기에 뛸 한 팀의 최소 인원(7명)을 채우지 못해 결국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이긴 팀도 찜찜할 수밖에 없지요.

벤피카의 후이 코스타 회장은 “포르투갈 축구의 암흑의 한 페이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벨레넨세스는 하루 뒤 또 한 번 충격적인 소식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단 13명이 알고 보니 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포르투갈의 '오미크론' 감염 확인 첫 사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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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벨레넨세스. 코로나 확진자들을 조사해보니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르투갈의 '오미크론' 확진 첫 사례입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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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11명을 채우지 못한 팀이 경기 연기를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해 이미 전세계의 비웃음을 샀습니다. 더불어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 등 그 후폭풍이 리그 전체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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