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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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연내 국회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과 국회 본회의 개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원내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에게 본회의를 연내에 열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코로나19 상황도 위중하고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있다”며 본회의 개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가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의 활동기한을 내년 5월 29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한 점을 박 의장에게 전하며 “활동 기한 연장 결의를 하기 위해서도 본회의 소집이 필요하다는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장이 “야당에게 권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원내대표는 전했다.
여야는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사일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여당 단독으로 열 가능성에 대해 “단독으로 열어야 될지 말지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대구로 출장을 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늘 만나기는 어렵지만, 유선상 접촉할 수 있으니 방법을 찾아보고 단독 소집 여부는 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최와 대장동 특검 협상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본회의 개최가)특검과 연동된 건 아니다”라며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30일과 31일 연내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미디어 특위 활동기한 연장 경우에는 연내 처리하지 못하면 활동기간이 종료된 뒤 1월에 다시 재구성해야 한다”며 “아주 예외적인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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