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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F-35 전투기 1대 남중국해서 추락 사고…조종사는 비상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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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승조원 등 7명 부상…조종사 구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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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항공모함 칼 빈슨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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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 소속 최신예 F-35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4일 한국군이 운용하는 F-35 전투기 1대가 랜딩기어(착륙장치) 이상으로 동체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CNN은 미 태평양함대 발표를 인용해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인 항공모함 칼 빈슨호에서 F-35 전투기가 추락해 비상탈출한 조종사와 항공모함 승조원 6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일상적인 비행 작전 중에 일어났으며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군 헬리콥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갑판에 있다가 부상을 당한 승조원 3명은 부상이 비교적 심해 필리핀 마닐라로 후송됐고, 나머지 3명은 함상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태평양함대는 성명에서 이번 사고를 ‘비행 중 사고’라고 부르면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육상 공군기지에서 운용되는 F-35A, 미 해병대가 강습상륙함 및 항공모항에서 운용하는 F-35B, 미 공군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는 F-35C 등 세가지 모델이 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기종은 항공모함의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도록 개발된 F-35C 기종이다. F-35 전투기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미국의 동맹국 및 우방국들이 운용 중이며, 많은 나라들이 구입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군 F-35A 1대가 지난 4일 훈련 비행을 하던 중 착륙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에 동체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한·미 공동으로 벌인 초기 조사 결과 엔진 흡입구로 조류가 빨려 들어가는 ‘조류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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