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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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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전남을 방문해 “저는 이익본 일이 없다”며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 유세에서 “왠만하면 얘기를 안하려고 했다. 선거 캠프에서 얘기하지 말라고 그런다”면서도 이 같이 대장동 의혹을 적극 설명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도둑이 자기 물건을 훔치는 거 봤나. 내가 나한테 빼앗는 걸 봤나”라며 “해먹으려면 민간에 허가해 줘버리면 문제가 없다. 뭐 하려고 시민들에게 (개발이익을) 환수하려고 생난리를 쳤겠나”라고 거친 표현을 써가며 해명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 이익환수 제도가 만들어져서 십수년 간 환수한 게 2700억여원 밖에 안되는데 제가 한방으로 환수한 것만 5800억”이라며 “제가 한푼이라도 이익을 본 게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종잣돈을 수사해서 털었으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계속 (대장동을) 공공개발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부정 대출을 봐줘서 (대장동 민간개발 세력이) 그 종잣돈으로 땅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며 유세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이 말을 세차례 외쳤다. 이 후보는 “제가 직원 관리를 잘못한 건 제 부족함이 맞다”며 “그러나 어떻게든지 우리 시민들에게 한푼이라도 더 혜택보게 하려고, 성남시민 1인당 58만원 되는 돈을 제가 안해도 될 일을 해가면서 환수해서 돌려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진실을 규명해주시고 여러분이 판단하고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논란을 언급한 데 대해 “제 개인의 억울함이 아니라 여러분이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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