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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스'라고 할 때, '오징어 게임'이 받는 줄 알았다"…SAG 앙상블상 받은 '석세션'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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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라고 할 것 같다, 그런 느낌이었어요" (배우 키에란 컬킨)

"'스' 발음을 할 때 '스퀴드 게임(오징어 게임)'을 부른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브라이언 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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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 앙상블상 수상한 '석세션' 배우들 (사진=유튜브 'Entertainment Tonigh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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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상을 발표하기 직전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석세션'의 배우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미국 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SAG) 어워즈 최고상인 앙상블상의 영예는 '석세션' 팀에게 돌아갔지만, 배우들은 '오징어 게임'이 받을 줄 알았다며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이들의 예상이 틀린 말도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는 경쟁작은 없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로 선정됐고, 같은 달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선 '올해의 몰아볼 만한 쇼'로 뽑히면서 글로벌 시상식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엔 '오일남' 역을 맡았던 배우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다음달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선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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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외신들도 '오징어 게임'이 '새 역사'를 썼다고 앞다퉈 전했습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관객들은 '오징어 게임'이 앙상블상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영예는 '석세션'에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이날 밤의 또 다른 거대하고 역사적인 승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카데미상·에미상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 배우조합 어워즈에서 우리나라 콘텐츠의 존재감이 해를 더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영화 '기생충'이 앙상블상을, 지난해엔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오징어 게임'이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스턴트 앙상블상까지 트로피 3개를 거머쥐면서 우리나라 드라마 최초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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