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권한, 군 수뇌부에 과도하게 집중
징집 병사들 전투 경험 없어
보급 전투식량 유통기한, 2002년 것도
"군 예산으로 호화요트 사"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각국의 군사·정보 기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러시아 군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러시아를 두려워했던 유럽 정부들은 과거처럼 러시아 지상군에 겁먹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방 정보기관들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부관들은 사소한 사안까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침공에 징집된 러시아 군의 어린 병사들은 전투 경험이 없어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특히 날씨를 이유로 폭격기나 헬리콥터의 저공비행을 지시하는 등 위험 부담을 최대한 피한다는 지휘관들의 보수적인 판단 때문에 군 시설 정밀타격을 포기하고 시민을 희생시킬 수 있는 무차별 타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와 관련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집권 시절 외무장관을 지냈던 안드레이 코지레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렘린은 지난 20년간 러시아 군을 현대화한다고 돈을 썼지만 예산의 상당수는 중간에서 빠져나가 호화요트를 사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