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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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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했으며 글로벌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은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과 가스를 멀리하면서 상품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한 인플레이션이라 말했다. IMF는 지난 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4%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각국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의 급격한 위축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제침체는 깊어질 것”이라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재 때문에 비상 통화 보유고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IMF 가입 해지에 대한 논의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모스크바 지사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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