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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계 속 한류

오징어게임 등 한류 열풍에 문화예술저작권 흑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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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징어게임'의 정호연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33회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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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과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열풍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적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를 보면, 2021년 지적재산권 무역수지(잠정) 적자는 3천만달러(약 365억9천만원)로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았다. 유형별로 보면, 저작권 수지(24억5천만달러) 흑자 폭이 1년 전보다 7억1천만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저작권이 7억5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국내 연예기획사의 음악·영상 저작권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박창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문화예술저작권 흑자가 상반기 3억3천만달러에서 하반기 4억2천만달러로 늘었다”며 “방탄소년단(BTS) 매출은 연중 계속 이어졌고 드라마의 경우 연초 승리호와 하반기 갯마을차차차, 오징어게임, 지옥 등이 잇따라 공개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소프트웨어(SW) 저작권도 17억달러 흑자를 냈다. 이 가운데 데이터베이스는 대기업의 수출 호조로 사상 최대 흑자(2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컴퓨터프로그램(-11억4천만달러)은 중소기업의 수입이 늘어 적자폭이 역대 최대였다.

산업재산권 수지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12억4천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11억2천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22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35억8천만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억7천만달러)이 흑자로 전환한 반면 서비스업(-11억3천만달러)은 적자가 지속됐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트레일러(11.7억달러)가 최대 흑자를 냈고 전기전자제품은 처음 흑자(8억2천만달러)로 돌아섰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 보면 미국(-30억3천만달러), 영국(-9억9천만달러), 일본(-5억8천만달러) 등에서 적자를 봤고, 중국(25억8천만달러), 베트남(19억2천만달러)에선 흑자를 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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