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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러, 우크라戰 총사령관에 ‘시리아 학살’ 장군 임명… 더 잔인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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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 시각) 새로 임명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총괄 사령관이 더 잔인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우려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군은 시리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야만적인 행동을 한 경력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또 다른 범죄와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일보

지난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경찰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시신을 안치소로 이송하기 전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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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CNN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렉산드로 드보르니코프 남부 군관구 사령관을 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올해 60세로,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할 때 초대 사령관을 지냈다. 당시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인 알레포 동부의 민간인 밀집 지역에 폭격을 퍼부어 어린이 등 수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시리아 민간인 학살 책임자를 사령관으로 교체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그간 벌어진 행위들이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우리 역시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자 전략을 바꿔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동부 지역 전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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