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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 국민의힘, 후안무치에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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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고발해놓고 피의자 홍보, 그게 인간인가”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인천 계양을)가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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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에 후안무치” “그게 인간인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장동에서 돈을 해먹은 집단, 진짜 도둑이 누구냐”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송영길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그 차이가 10%든 0.1%든 국민의 결단을 존중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일할 기회를 달라. 다수당으로 국회 입법권 행사를 하고, 국정 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책적으로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개소식 연설의 상당 부분을 대장동 의혹 제기에 대한 반박, 국민의힘 비판에 할애했다. 이 후보는 “도둑들에게 이익을 준 사람들이 바로 도둑”이라며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이라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제가 ‘적반무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려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고발로 경찰 수사 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발하면 (자동으로) 피의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가 됐다고 홍보하는 사람, 그게 인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 투표하면 이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고 민주당이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8월 당권 시나리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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