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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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이달 중 코로나19 예방용 항치료제인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일 병원급 이상 32개 의료기관을 이부실드 투약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투약 의료기관은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의대부속 안산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일산백병원, 성남시의료원, 분당차병원, 굿모닝병원, 시화병원, 중앙대광명병원 등이다.

이부실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의약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중화한다.

성인,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중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처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이부실드 2만 회분을 긴급 사용승인했다.

예방용 항치료제를 투약하려면 대상자의 주치 의료기관이 대상 여부를 판단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관할 보건소가 투약 대상자의 코로나19 확진력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질병관리청으로 약품 배정을 신청한다. 이후 질병관리청이 투약의료기관으로 직접 약품을 배송하는 절차를 거쳐 투약이 이뤄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위험군임에도 예방접종 사각지대에 있던 중증 면역 억제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고령층을 비롯한 감염 취약층은 4차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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