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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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시사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거일보다 3.7% 상승한 배럴당 93.74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3.88% 상승한 배럴당 100.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우디가 감산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압둘라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전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더 떨어지면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시장이 매우 얕은 유동성과 극단적 변동성이라는 악순환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최근 몇 주 사이 크게 떨어져 95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와 서방의 침체 공포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에서 유의미하게 원유생산을 늘릴 수 있는 산유국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뿐이다.
그런 사우디의 에너지장관이 감산을 시사함에 따라 이날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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