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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검찰, 남욱에게 연기 지도했나... 연출 능력도 형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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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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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 종료 직전 예정에 없던 추가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에 제가 ‘검찰이 참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연기 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아주 형편없는 것 같다. 연출 능력도 아주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진실을 찾아서 사실 규명을 하는 것이 아니고 목표를 정해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보복, 또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남욱 변호사는 지난달 법정에서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2014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뿐만 아니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에 당선될 때도 선거 자금을 마련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일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의 의사에 따라 모든 것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미리 준비한 모두 발언을 통해서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강대강 대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국회가 갈등중재를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다”며 여야 양당과 화물연대 간의 3자 긴급중재회동을 제안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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