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1월 임시국회를 연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저희가 이 사안에 대해서도 법조계를 통해서 검토를 안 해봤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사안은 영장 청구로서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지금 저쪽(국민의힘)이 무인기 등 본인들 국정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은데, 오히려 계속 방탄, 방탄 이야기를 하면서 정국이 그렇게 흘러가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은 두 가지 대야 전략을 갖고 있다. 하나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어떤 사법적 문제를 더 크게 부각해 민주당 안을 갈라치기 하고 국민과 갈라지게 하는 이 전략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본인들이 무능과 독선으로 국민께 부정적 평가를 받으니 자기 실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고,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이 시종일관 발목 잡는다’는 식으로 결국은 남 탓, 야당 탓, 야당 갈라치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재명이 잡혀가면 우리 당 지지율이 10% 올라간다는 사실 맞죠.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직무 태만, 책임 방기를 숨기려 해묵은 방탄을 계속 운운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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