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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경기고·서울대 라인 뜨나? 비서실장 이어 신임 안보실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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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서울 머무르며 한미정상회담 준비
    후임 주미대사에는 조현동 1차관 내정
    尹방미때까지 주미대사 공석 불가피
    趙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 완성이 임무”


    매일경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두 사람은 경기고 71회 동창이다. [사진 =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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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취임과 함께 곧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등 외교 일정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조 실장의 후임 주미대사로는 조현동 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

    조 실장은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이란 자리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보답하는 게 (저의) 임무”라고 전했다.

    주미대사 자격으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방한 중에 임무가 교체된 조 실장은 당분간 서울에 계속 머무르며 한미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를 완성하기 위해서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대통령실의 또 다른 한 축인 김대기 비서실장과 경기고 71회 동기다. 두 사람은 1956년생 동갑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후 김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조 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김 실장은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조 실장은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고, 조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주미대사의 국가안보실장 취임, 외교부 1차관의 주미대사 내정 등으로 외교부 인사 수요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조 차관의 경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이 나올 때까지는 현재 위치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후임 인사는 차차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주미대사 공석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박 장관은 “외교부는 변동없이 당분간 이 체제 하에서 차질없이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차관 후속 인선과 관련해서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며 “지금 제로 베이스 상태인데 이제부터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뤄진 춘계 공관장 인사로 아그레망을 신청하고 대기 중인 대사·총영사 등 20여 명이 대거 이동할 예정이라 본부 인사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태용 실장의 경우 지난 해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대사로 내정된 지 2주 만에 아그레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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