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테마주도 한다는데 저는 쉽지 않았습니다. 근무 중에도 주가가 막 변동하는데 따라갈 수 없었죠. 나한테는 '배당주가 맞나 보다' 하고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23년간 직장 생활 끝에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조기 은퇴)에 성공한 김채성님은 파이어의 비결로 배당주를 꼽았다. 현재 그의 월 현금흐름은 퇴직 직전 대기업 월급을 넘어선다.
유튜브 채널 '리치노마드'를 운영하는 김채성님은 최근 서울 종로구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진행된 '싱글파이어'와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배당주에 투자했다. 계산을 해보니 세 곱절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채성님은 한국형 파이어족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23년간 대기업에서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마침내 안정적 자산과 현금흐름을 달성한 후 지난해초 억대 연봉의 직장을 '자발적으로' 떠났다. 영감을 줬다는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내용을 상당부분 실천한 셈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 기업에도 근무를 했다"며 "당연히 치열하게 일을 했고 나름 성과도 잘 나왔다. 연봉도 잘 받고 잘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채성님은 "모시고 일했던 선배님들 중 정년 퇴직을 한 분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며 "'회사가 나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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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성님은 "남들이 보면 대기업 잘 다니고 있는데 왜 그만두나 질문할 수 있는데 (저는) 오래 전부터 목표들을 계속 초과 달성하면서 원하는 수준까지 왔다"며 "월급을 대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었고 무엇을 하더라도 꾸준히 잘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김채성식 파이어'의 핵심은 배당주다. 그는 "한 주당 600원을 (배당으로) 준다고 하면 1만주 있으면 600만원이고 10만주 있으면 6000만원이지 않나"라며 "이것을 열심히 모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적금하듯이 열심히 샀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주가가 계속 올라가고 배당금도 늘어나면서 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했다.
그는 또 "국내 배당주를 약 70% 하고 미국 것도 30% 정도 한다"며 "미국의 경우 배당의 역사가 워낙 오래됐다. 배당 황제주라고 해서 50년 역사상 배당금이 한 번도 안 끊긴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성님은 "그런 종목을 사는 것도 굉장히 쉬운 방법이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코카콜라가 그런 기업에 속한다"며 "미국 배당주는 월 배당하는 게 많아서 쏠쏠하다. 매달 달러로 월세를 받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큰 부자는 하늘이 내려줄지 몰라도 작은 부자는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리치노마드' 김채성님이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싱글파이어'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방진주 PD wlswn64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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