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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단식’ 이재명, 지지자들에 오늘 저녁 국회서 촛불집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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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한 시민이 절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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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에게 ‘촛불집회 집결’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5일 본인 이름으로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과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국회로 모여 달라는 메시지를 일괄 발송했다.

이 대표가 보낸 메시지에는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첨부됐다. 장소는 국회 본청 앞 계단, 집회 시각은 당일 오후 7시로 예고했다. LED 촛불을 지참해달라고도 적었다. 이튿날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를 열겠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최근 흉상 이전 논란의 중심에 선 홍범도 장군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이 대표와 당 지도부, 소속 의원, 당원을 관람 대상으로 밝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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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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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폭정 속에 민생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정권이 이념전쟁으로 우리 역사까지 지우려 든다. 오늘과 내일 저녁, 국회에서 함께 힘을 모아 달라.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퇴행, 역사 퇴행 막아내겠다”라고 했다.

한편 단식 6일차를 맞은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늘도 지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맙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함세웅 신부와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1987년과 지금이 겹쳐보인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4·19부터 5·18, 6·10민주항쟁에 이어 촛불혁명까지, 우리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내려 했다”면서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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