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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축제장에 ‘다회용기’ 들였더니 일회용품 17t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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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회용품 없는 축제’ 효과


매일경제

지난 8일과 9일 열린 광양매화축제장에 마련된 ‘다회용기 반납부스’. [사진 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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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올해 열린 두차례 축제에서 일회용품을 없애면서 17.2t 규모의 폐기물과 80t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나타났다.

전남도는 20일 “올해부터 추진하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지난 8일과 9일 개막한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양매화축제에 외부에서 살균·세척을 한 접시와 컵 등 총 19만8700개의 다회용기, 구례산수유축제에는 축제장 내에 살균·세척기를 설치해 총 12만6700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2개 시·군과 함께 각지를 대표하는 축제 1개씩을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 및 푸드트럭은 별도의 제재 없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군에서 모집공고를 할 때부터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토록 제한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축제에서 17.2t의 폐기물 감량과 8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9천 그루가 1년간 흡수한 온실가스에 달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시공초월:왕인의 문화, 빛이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도 음식 부스별로 2~3가지의 단품 요리만 제공하고 시음회에도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재화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찾는 관광객도 많았다”며 “전남도는 올해를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 만들기 원년으로 삼아 친환경 축제가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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