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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나경원 “독재 예행 연습” 안철수 “감옥 두려운가” 유승민 “조폭같은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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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빅샷들, 일제히 李 발언 비판

조선일보

왼쪽부터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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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희대의 망언” “독재자 예행연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5일 “이재명의 치부를 드러내는 보도를 하면 애완견이고, 이재명과 민주당 편드는 보도를 해야만 언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독재자 예행연습이냐”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진실’이 드러날수록 이재명 대표는 감옥이 두려운가 보다”라며 “이 대표의 희대의 망언은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제왕적 권력자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언론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개’라고 비난하는 조폭 같은 막말을 들으면,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이 대표의 시대착오적 언론관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이렇게 천박한 정치인이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현실이 개탄스럽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치를 산산조각 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이재명 대표의 행태는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으로 비칠 뿐”이라며 “우리 국민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전제 국가’ ‘독재 국가’ 로 전락시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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