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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기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개시 신청 대표자 심사를 위해 2일 출석한 가운데 취재진 앞에서 모든 걸 정상화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울먹였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도 채권자들의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 ·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티몬·위메프의 첫 심문기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시간차를 두고 각각 출석하며 포토라인 앞에 섰는데요.
먼저 출석한 류광진 대표는 “티몬을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와 판매자 등에게 진심으로 피해 입힌 점에 대해 사죄드리며 죄송하다”면서 “오늘 법원 심문 관련해서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할 예정이고, 이후 최대한 투명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통해 기회를 준다면 피해자 복구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티몬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화현 대표 역시 “피해회복 최소화하고 정상화시키는데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다만 두 대표는 채권자 수나 피해 규모에 대해선 정확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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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임명된 지 3일 만에 업무가 정지됩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오기까지 최소 4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마비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날(1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6개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야6당은 이 위원장의 탄핵 사유로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만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방송 임원 후보자 선정·임명 안건을 의결한 점 ▲자신에 대한 기피신청 기각 결정에 본인이 참여한 점 ▲문화방송(MBC) 간부 재직당시 직원 사찰프로그램을 불법적으로 설치해 방문진 이사 선임에서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서류심사와 면접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공영방송 임원 후보자를 선정하고 임명을 강행한 점 등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특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은 없었는지 본격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오는 9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 건과 관련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는 6일에는 방통위 현장 검증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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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AI의 급성장으로 인해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반 D램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HBM은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만들다 보니 D램 공급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죠. HBM 수요와 수익성이 더 높은 만큼, 메모리 업계는 당장은 HBM 수요에 우선 대응하면서도 일반 D램 품귀도 염두,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업계는 HBM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관련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LLM 시스템 구축엔 엔비디아의 H100과 같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제품이 필요합니다. 이 GPU에 HBM이 필수적으로 탑재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HBM 수요는 200% 가까이 증가, 내년에는 올해의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D램 비트(bit) 용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에서 올해 5%로 상승, 내년엔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HBM 판매 가격이 DDR5 D램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입니다.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1%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따라가지 못해 HBM 가격 상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에 내년에 공급할 HBM 가격 협상을 진행했는데, HBM 3~5세대인 HBM2E, HBM3, HBM3E 가격을 5~1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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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5 시리즈였으며, 이를 맞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중저가폰인 갤럭시 A15로 나타났죠. 이번 분기 ASP가 감소한 삼성은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을 펼칠 방침입니다.
1일(현지시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관련 집계도 속속 발표됐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57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21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습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 상승했죠. 해당 분기 매출을 견인한 부문은 아이패드와 서비스였으며, 애플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39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4% 하락했습니다.
아이폰 매출은 줄었지만, 2분기 ASP(평균판매단가)는 글로벌 평균인 325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859달러(한화 약 117만원)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ASP는 279달러(한화 약 38만원)입니다. ASP기준, 갤럭시 3대를 팔아야 아이폰 1대 가격이 되는 수준이죠. 애플은 이처럼 높은 수익성을 토대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오병훈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경쟁자 목록에 추가하면서 두 회사 사이 동맹체제 변화에 관심이 모입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를 경쟁업체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앞서 이 목록에는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포함되기도 했죠.
보고서에서 MS는 오픈AI를 AI 제품 및 검색 및 뉴스 광고 분야 경쟁자로 지목했습니다. 최근 오픈AI가 ‘서치GPT’ 검색 엔진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앞서 MS는 오픈AI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오픈AI의 독점적인 클라우드 제공사(CSP)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무엇보다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죠.
오픈AI 대변인은 “두 회사 간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으며, 파트너십은 경쟁적인 이해관계 위에 자리 잡았다”며 “MS는 여전히 오픈AI에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두 회사 사이 파트너십이 약화되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오네요.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을 해임할 때 MS CEO 사티아 나델라에게 보고하지 않기도 했죠. 이후 알트만CEO가 복직된 후,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투표권 이사회 의석을 제공하려 했으나, MS는 이 자리를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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