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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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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수입 물가 두달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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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달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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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입물가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4월 오르다 5월 하락(-1.3%)한 뒤 6월에는 상승(0.6%) 전환했고 7월에도 상승을 이어갔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7월 두바이유는 전달 대비 1.5% 상승했다. 이에 원재료가 광산품(0.6%)을 중심으로 0.5% 올랐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석탄 및 석유제품(0.8%)이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달에 견줘 0.3% 올랐다.



일반적으로 수입물가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된다.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오르면 이를 바탕으로 하는 생산품의 가격이 인상될 수 있고, 최종재는 상승분이 더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기업의 경영 여건이나 가격 상승을 언제 얼마나 반영할지 등의 정책,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수입물가 상승이) 얼마쯤 있으면 소비자가격에 전가될 것인지,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이런 변수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수입물가 상승이 다음 달에도 이어질지, 일시적으로 상승하다 안정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역시 전달에 견줘 0.7% 상승했다. 수출물가 역시 5월 하락(-0.6%)한 뒤 6월 상승(0.8%) 전환해 두 달 연속 올랐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은 전달 대비 3.1% 하락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 석탄 및 석유제품(0.9%)이 오르면서 공산품이 0.7% 상승했다. 반도체의 국제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양쪽에 모두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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