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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CCTV에 찍힌 충격적 장면…등교 여중생에 둔기 휘두른 고교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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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등교 중이던 여중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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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이던 여중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당시 범행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8시16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부근에서 등교중이던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 속에는 A군의 범행이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을 보면 교복을 입은 B양이 불안한 듯 뒤를 돌아본다. 검은색 옷을 입은 A군은 B양 뒤를 쫓고 있다. B양을 따라잡은 A군은 갑자기 폭행을 시작한다. 손에는 둔기가 들려 있다.

B양은 이 상황을 벗어나려 하지만 A군의 폭행은 계속된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제압됐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A군은 현재 B양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 출신으로, 전부터 학교 선후배 사이로 B양을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B양을 스토킹하다가 이번 범행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 전에도 B양과 관련 총 3건의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에서 “B양이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한 뒤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피해자가 크게 다친 데 대해 유감이다. 신고 처리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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