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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더러운 갑질'…밥 먹다가 바닥에 침 뱉은 손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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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닥에 침을 뱉는 남성의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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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침을 뱉고 사장에게 항의하는 남성의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고개를 돌리더니 식당 바닥에 침을 뱉습니다. 사장이 바닥을 닦으며 '침을 뱉지 말라'고 하자, 남성은 화를 내며 따지기 시작합니다.

이 식당 사장의 제보가 오늘(2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인천 영종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은 최근 술에 취해 일행과 함께 방문했다가 가게 바닥에 침을 세 번이나 뱉었습니다.

제보자가 바닥을 닦으며 “실내에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계속 바닥에 침을 뱉으시면 어떡하냐"고 하자, 남성은 "이리 와보라"며 욕설과 삿대질을 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서 있던 여직원의 몸을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사과 한마디 없이 "신고할 거면 하라"며 행패를 부리다가, 일행의 만류로 가게를 나갔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은 앞서 식당을 방문했을 때, 자신이 과거 주민자치회장이었고, 현재는 지역 방위협의회장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제보자는 "(남성이) 구의회, 구청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봤었다"며 "자신이 권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지역 가게 사장이나 직원들에게 평소 함부로 대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침 뱉은 다음 날에도 식당을 찾았지만 아무런 사과가 없었다"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방송에 제보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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