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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안유성 셰프, 김밥 200줄 싸서 달려왔다… 무안공항에 이어지는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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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유성 셰프가 30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밥 봉사'를 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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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에는 유족을 돕기 위한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자 안유성 셰프는 30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김밥 200인분과 물 등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안 셰프는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으로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안 셰프는 전날 주방에서 참사 소식을 들은 뒤 이날 새벽부터 직원들과 함께 김밥을 만들어 공항을 찾았다. 무안 지역 음식점인 ‘무안명가’에서도 김밥 500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셰프는 새해 첫날 조리사협회, 광주광역시와 함께 유족들을 위한 떡국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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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카페에 붙은 선결제 안내문./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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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2층 카페에도 온정이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엑스에는 이날 공항 내 카페에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제 되셨어요’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익명의 기부자는 유족들과 봉사자를 위해 200여잔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는 전날 오전부터 무안국제공항 1층에 간이부스를 설치해 생수, 담요, 핫팩 등을 유족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별관 2, 3층에 유족을 위한 식사 공간과 대기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상담사도 배치됐다.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 나온 자원봉사자 1000여명은 떡국 등 음식을 만들어 나눠줬으며 무안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도 현장 작업자에게 빵, 물, 라면이 담긴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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