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개량한복을 입은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고향으로 향하는 SRT 열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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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설 명절 열차 승차권 예매가 오는 13~16일 진행된다. 고속철(KTX) 예매 기간은 오는 6~9일이다. 이번 명절 승차권 예매부터는 예약 부도를 줄이기 위해 환불 위약금 기준이 강화된다.

에스알티 운영사 에스알(SR)은 오는 13~16일까지 설 명절 열차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인 이달 24일부터 2월2일까지 운행되는 모든 에스알티 열차가 대상이다.

설 명절 SRT 예매 일정. S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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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일 초반인 13~14일은 만 65살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객 등 교통약자만을 위한 우선 예매 기간으로 운영한다. 우선 예매는 온라인 전용 누리집(etk.srail.kr)과 전화 접수(1800-0242)로 할 수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매는 15~1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15일에는 경부·경전·동해선 열차, 16일에는 호남·전라선 열차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예매한 승차권은 16일 오후 3시부터 19일 자정까지 온라인에서 결제해야 하고, 전화로 예약한 경우는 22일 자정까지 결제할 수 있다. 기한 내 결제가 완료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예매 기간 동안 판매되지 않거나 취소된 좌석은 16일 오후 3시 이후부터 에스알티 누리집, 앱, 역 창구 등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에스알은 예약 부도를 줄이기 위해 이번 예매부터 환불 위약금 기준을 강화했다. 출발 1일 전까지는 5%,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KTX 예매 일정. 코레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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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레일도 이달 6~9일 나흘간 설 명절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6~7일 이틀간 교통약자 대상 우선 예매를 실시한 뒤, 8~9일 전 국민 대상 예매를 진행한다. 명절 승차권 전용 누리집(letskorail.com)과 코레일톡 앱, 전화 접수(1544-8545)로 예매할 수 있다. 8일에는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 열차가, 9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서해·경춘선 열차가 예매 대상이다.

마찬가지로 명절 기간엔 환불 위약금 기준이 강화된다. 기존에는 출발 1일 전까지 최저 위약금 400원이 부과됐으나, 이를 출발 2일 전까지로 변경하고, 출발 2일 전부터 1일 전까지는 승차권 금액의 5%를 위약금으로 부과한다. 출발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시각 전까지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이 적용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