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행복입니다]
먼저 신문지나 A4 용지 몇 장, 그리고 가위와 풀을 준비합니다. 아빠가 먼저 종이를 길고 얇게 찢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종이를 길게 찢으면서 아이에게 시범을 보입니다. “이 소리 들어봐! 쫘악 하는 소리가 재미있지?”라며 찢을 때 나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누가 더 길게 찢을 수 있을까?”라고 하면서 시합을 해보세요. 종이를 찢으며 느껴지는 촉감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아이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지요.
길게 찢은 종이는 동그란 고리 모양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고리 사이에 다른 종이를 끼워 넣고 사슬처럼 이어 붙여주세요. 하나씩 이어지며 점점 길어지는 사슬을 보면서 “우리가 만든 사슬이 어디까지 이어질까?”라고 말하며 놀이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 보세요. 사슬이 길어질수록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요. 사슬을 만들기 전에 종이를 색연필로 칠하거나 종이에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캐릭터를 그리면 집중도도 높아지는데요. 이렇게 하면 단순히 종이 사슬 만들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 아이만의 미술 작품이 되지요.
종이를 길게 찢었다면 종이의 끝을 풀로 붙여 기다란 선을 만들어 보세요. 길게 연결한 종이를 바닥에 배치해 철길이나 도로처럼 길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여기에 장난감 자동차를 종이 길 위로 이동시키는 놀이를 해 보세요. 종이를 일자로 연결해도 좋고, 방향을 이리저리 꺾어도 좋아요. 출발점과 도착점을 정한 뒤 자동차나 작은 인형을 이용해 길을 따라가 보는 탐험 놀이를 해 보세요.
놀이가 끝난 후엔 완성한 사슬을 벽에 걸어 작품으로 남겨 보세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만든 창작물을 전시하는 거예요. 이 종이 사슬 놀이는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아이와 아빠의 교감도 담기지요. 오늘 바로 종이를 꺼내 아이와 함께 종이를 찢고 이어 붙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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