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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여야, 한 목소리로 "'제주항공 참사 특별법' 제정에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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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권영진 여객기 참사 특위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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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피해자·유가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신속히 통과시키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

여야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첫 회의를 열었다.

특위는 여야 의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재발방지 소위원장으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모사업지원 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피해 구제와 지원 방안을 담은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 추모사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위원회 활동에 있어서 피해자 유가족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모든 정부 기관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이 불편할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한 치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권영진 여객기 참사 특위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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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 토요일 합동 추모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뵙고 (말씀을) 늘 경청하고 특위 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여야 협의가 적극적으로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의원님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금주 민주당 의원은 "일부 온라인에서는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 주는 일들이 발생한다고 들었다"며 "간곡히 호소드린다. 더 이상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이번 참사 명칭 문제로 무안이나 제주지역 주민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불필요한 갈등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는 만큼 (지역명을) 빼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전진숙 민주당 의원은 "유가족을 비롯해 긴급 재난 지원에 투입된 인력, 수많은 자원봉사자, 기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드느냐도 중요하다"며 "희생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 속에서 단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고 하는 굳은 마음이 있어야 적극적 대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인터넷과 SNS(소셜미디어)에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악성댓글과 가짜뉴스 등 2차 가해행위가 있다"며 "이런 행위에 엄벌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손명수 위원(민주당 의원)님이 제안해주셨다.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결의안이 가결되고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며 공항 외벽과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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