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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틱톡 난민’ 몰린 레드노트, 中 네티즌 “고양이 세금 내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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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훙수에 '틱톡 난민'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온 게시물들./샤오훙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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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틱톡 금지 움직임 속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미국 네티즌들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레드노트(Rednote·중국명 샤오훙수)에 대거 유입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틀 만에 약 70만명이 신규 가입하며 레드노트는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고양이 세금’(가입 후 첫 게시물에 고양이 사진 첨부) 등 유머로 외국인들을 환영하며, 언어 장벽을 번역 도구와 농담으로 극복하고 있다. 지방 관광청도 홍보 영상을 올리며 참여하고 있다.

레드노트는 중국 전화번호 없이 가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외국 사용자들에게 접근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늘어난 트래픽 대응을 위해 영어 콘텐츠 검토 직원을 채용하며 바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상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중미 간 첫 대규모 소통”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는 “틱톡의 다음도 중국산”이라며 IT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틱톡 금지법 시행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유예를 검토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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