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경기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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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로 일부 합격·불합격자의 당락이 바뀐 것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교육청은 당초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불합격으로 변동된 응시자들이 기간제 교원으로 지원할 경우 우선 채용하고, 이들을 위한 심리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25 경기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발표결과 변동자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경기교육청은 해당 응시자들이 1차 필기시험과 2차 수업능력평가로 이뤄진 이번 시험의 1차 필기시험 합격자들로 최종 성적 또한 합격선에 근접한다고 판단하고 기간제 교원 채용 지원시 임용 후보자에 준해 채용한다.
이는 이들이 향후 1년 안에 도교육청 소속 공립학교에 기간제 교원으로 지원할 경우 적용된다. 경기교육청은 이들을 우선 채용하고 근무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기간제 교원 지원 과정에서 제출해야 하는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마약 등 중독자 검사, 잠복결핵감염 검사 등 서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이번 사안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이들을 위해 희망할 경우 초기 상담을 진행한 뒤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심리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일은 변명할 수 없는 잘못으로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도 그걸 걸러내지 못한 것은 교육청의 책임이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성적산출 프로그램 시스템 개선 및 고도화, 임용 선발 전문인력 보강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교육청은 11일 오전 10시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약 2000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내용 중 ‘수업실연’ 과목이 환산점수(30점 만점)가 아닌 원점수(60점 만점)로 반영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기교육청은 1시간 만에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 게시판에 ‘긴급안내, 합격자발표 일시중단 안내’ 창을 띄우고 개인별로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원점수를 환산점수로 바꿔 입력하는 작업을 진행한 뒤 11시간 만에 합격자를 재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당락이 바뀐 응시자는 모두 98명이다. 합격자가 불합격자가 된 사례와 불합격자가 합격자가 된 사례가 각각 49명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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