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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정부

    박찬대 "윤석열, 명태균 황금폰 공개시 자신과 김건희 치명상 막으려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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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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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윤석열은 명태균의 '황금폰'이 세상에 공개될 경우 자신과 (부인인) 김건희가 치명상을 입을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금폰'에 들어 있는 온갖 녹취와 증거를 막고 자신과 김건희의 처벌을 막으려면 한동훈을 비롯한 반대파를 깡그리 숙청하고 영구집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명태균 게이트는 비상계엄의 '트리거'였다"며 "명태균 구속과 '황금폰' 공개 입장은 비상계엄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였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는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등 대화 녹취가 담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은 정쟁이 아니라 나라를 정상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지난 13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김건희가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문자를 두 통 보냈고, 조 원장이 계엄 당일 답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구체적인 문자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가지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첫째, 민간인 김건희가 광범위하게 국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이라며 "둘째, 김건희가 12·3 비상계엄의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V1, 김건희는 V0로 불릴 정도로 김건희가 그동안 국정운영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국정원장과 문자 대화가 오갔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어떤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정치인 등 이름과 함께 '사살' 등 문구가 담긴 것을 두고는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에 대해 경고용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 핵심 실무자들이 계획한 것은 경고용이 아니라는 점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첩에는 '전 국민 출국금지' '3선 집권 구상 방안' '후계자는?' 등 메모도 있다"며 "비상계엄 성공 시 헌법과 법을 개정해 3선 집권을 구상했고, 후계자도 지명해 영구 집권을 꾀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비상계엄을 국회와 시민들이 막아내지 못했다면 매우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무자비한 독재 권력이 장악 지배하는 후진국이 되었을 것이 자명하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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