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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尹 사건 평의 계속…경찰 수뇌부 내란 혐의 본격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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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최장기 심리가 오늘도(20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선고기일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이번주 선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오늘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23일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도 오전부터 재판관들의 평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평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상황에 다양한 추측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의견을 수렴하고 완결성을 기하는 과정에 있단 분석과 세부 쟁점을 놓고 재판관들 사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제 늦은 오후까지도 선고기일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통상 최소 이틀 전엔 선고일을 알렸던 전례에 비추어 이번주 선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전례 없는 4주차 평의에 접어들고, 사건 접수부터의 심리 기간은 100일을 넘기게 되는데요.

헌재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의 경우 91일 만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은 63일 만에 선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선고기일을 언제까지 통지해야 한다라는 규정은 없어서 내일 선고를 위해 하루 전날인 오늘이라도 통지할 수는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배 기자, 비상계엄 사태 관련해 경찰 지휘부 재판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이 오늘(20)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경찰병력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 운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1월 구속됐다가 건강상 이유로 석방된 조 청장이 직접 출석할 지가 관심사였는데, 조 청장은 암 투병 중에도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직접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과 김 전 서울청장 측은 지난달 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서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의 첫 공판도 열립니다.

윤 조정관은 국군방첩사령부의 정치인 체포조 지원 요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의 혐의를, 목 전 경비대장은 계엄당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네 사람이 모두 유사한 혐의로 기소된 만큼 향후 재판이 병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탄핵심판 #평의 #헌재 #선고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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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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