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비대협 간담회 열어 “협의 없이 알박기 인사 내정”
국악계 인사들이 참여한 ‘현안 비상대책협의회’(이하 비대협)는 2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내정자로 지목된 A씨는 국악 관련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며 “원장 공개 모집 절차를 정상화하고, 재공모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작년 6월 임기를 마친 김영운 전임 국악원장은 이날 “2015년부터 민간 전문가만 지원 가능하던 규정(대통령령)이 지난해 12월 행정직도 가능하게 개정됐다”며 “행정직 공무원이 전문 국악인보다 국악 이해도가 높을 거라 기대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원장 자리를 이렇게 오래 비워두며 공모를 한 차례 무산시킨 것도, 국악계 의견 수렴도 없이 규정을 바꾼 것도 모두 이례적”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국악계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국악계 80% 이상이 기존처럼 국악계 인사가 국악원장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면 따르겠다”고 했다.
비대협은 유인촌 장관이 지난 21일 “특정 학교(국악고·서울대 지칭) 출신 국악인이 원장 자리를 독점해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악의적 갈라치기를 중단하라”고 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윤수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