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청송군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영덕방향)가 산불에 폐허가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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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전소됐다.

2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산불이 확산하며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이 불에 탔다. 8개 매장이 입점한 영덕 방향 건물은 불에 모두 탔다. 10개 매장이 입점한 청주 방향 건물은 50%가 소실됐다. 주유 시설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 간이 휴게소인 점곡 주차장 영덕 방향도 화장실과 매장 전부가 불에 탔다.

복구에는 청송휴게소 영덕 방향 70억원·청주 방향 28억원, 점곡 주차장 6억50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복구 기간은 최소 3개월, 최장 18개월로 추정된다.

당국은 불에 탄 휴게소가 다른 휴게소와 53㎞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해 시설물 안전진단 확인 후 임시 화장실과 주차장은 개방하기로 했다. 또 운영업체와 협의해 임시 영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 안동시는 이날 오전 10시29분 재난 문자로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면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면서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산불은 지난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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