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야의 한 주거용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를 재차 폭격하며 어렵게 성사된 휴전이 시험대 위에 올랐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쪽 다히야 지역에 폭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 휴전이 성사된 후 이스라엘군이 이 일대를 폭격한 것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나흘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이번 폭격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뤄졌으며, 표적이 된 헤즈볼라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들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습을 받은 다히야 지역은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휴전 이전에도 이스라엘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타격을 받았으나 공격 전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공격에 놀란 거주민들은 황급히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인근까지 거듭 폭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불안정한 휴전은 4개월 만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국경 일대에서 산발적인 공격을 주고받아 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남부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해 왔고, 지난해 9월에는 레바논 남부에 18년 만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침공을 개시했다. 아울러 레바논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 작전을 병행하며 헤즈볼라 핵심 지휘부를 줄줄이 제거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전격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양측 모두 병력을 철수한다는 합의 이행을 두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에 전초기지를 유지하겠다고 버티며 레바논에 산발적 공습을 지속해 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 주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