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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홍준표 “트럼프는 여자 건드리고 돈 줬지만, 이재명은 무상연애”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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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국방·외교·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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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이 닮았다 하던데 둘 다 범죄자 정치인”이라며 “여자를 건드리고 한 사람(트럼프 대통령)은 돈이라도 줬고 이 후보는 무상연애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는 “우리한테 적대적인 언론들은 이 후보한테 가서 ‘당신 형수 거기를 왜 찢으려고 했냐’는 것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나오자 유력 주자인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거론하며 화살을 돌린 것이다.

    홍 후보는 “그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할 말이냐”라며 “여배우를 농락하고 무상연애는 왜 했나. 그걸 물어야 한다. 가짜 검사를 사칭하더니 왜 요즘은 대통령을 사칭하나. 전과 4범, 중범죄로 기소된 범죄자가 대선 출마하면 되나. 그런 건 일체 함구하고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태균이나 시비를 거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사가 질문하자 “마지막에 하라. 적대적인 언론사”라고 답변을 뒤로 미뤘고, 또 다른 언론사를 향해서는 “거기는 괜찮다”라고 질문에 응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전날에도 한 언론사가 질문하려 하자 “됐다. 저기에는 답 안 한다”라며 자리를 떴다. 그는 이날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기자들이 질문의 자유가 있고 질문당하는 사람은 질문을 거부할 자유가 있다. 그래야 공정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사와 우호적인 언론사를 가르며 ‘언론 길들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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