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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윤 관저 '2인 가구 75배' 수돗물 논란…대통령실 "통상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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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저에 다수의 경호·관리 인력 24시간 상주"

    "과거 청와대 관저서는 하루 40~50톤 수돗물 사용"

    JTBC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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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이후 일주일간 관저에 머물면서 2인 가구 평균의 75배에 달하는 228톤(t)의 수돗물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통상적 수준"이라고 오늘(17일)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관저에 일주일간 머문 데 대해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운 거주지 경호와 경비 준비를 위해 불가피하게 머물렀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4월 공공요금이 아직 부과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관저는) 다수의 경호 인력과 관리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근무하는 공간"이라며 "수돗물 사용은 생활용수뿐 아니라 조경수 관수, 관저 주변 청소에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 계절별 상수도 하루 평균 사용량은 25~32톤으로, 통상적 수준"이라며 "과거 청와대 관저에서는 하루 40~50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외가 관저에 500만원대 캣타워, 수천만원대 편백 욕조를 설치하고 퇴거 당시 사적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퇴거 시 보도된 캣타워는 기존에 쓰던 것을 가져간 것"이라며 "캣타워와 편백 욕조도 그대로 관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새로 구입한 캣타워는 총 다섯개로, 설치비를 포함해 170만원대"라며 "관저의 편백 욕조는 1인용으로, 과거 청와대에서는 최대 4개의 편백 욕조와 사우나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16일)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특별시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제시하며 윤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 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저에 머물면서 총 228.36톤의 수돗물을 사용했고, 수도요금 74만6240원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관저에서 퇴거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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