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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1분기 중국 시장 출하량이 98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시장조사기관 IDC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7.4%에서 13.7%로 하락,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샤오미는 1분기 출하량이 1330만대로 40% 증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전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3.3% 증가했다.

IDC는 애플이 중국 정부의 6000위안 미만 스마트폰 구매 시 15% 환급 혜택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조금 정책은 애플의 프리미엄 가격 구조로 인해 영향을 미쳤다. 한편, 1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579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대비 재고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 애플의 출하량 증가율은 10%로 샤오미(2.5%)와 삼성전자(0.6%)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애플은 1분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17.5%에서 19.0%로 증가시켰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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