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주문 뒤 물품 대리구매 100% 사기”
광주지방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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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군인과 공무원 등을 사칭해 음식점에 단체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 사건이 이번 달에만 3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광주경찰청은 25일 “음식점에 포장이나 단체 예약을 주문한 뒤 연락이 끊기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최근 군부대나 교도소, 소방본부 직원을 사칭하며 음식점에 포장이나 단체예약 주문을 한 뒤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15건의 관련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 31건의 피해 사례가 경찰에 접수됐다
사기범들은 먼저 전화를 걸어 도시락 포장이나 음식을 대량 주문했다. 이어 위조된 공문서와 공무원증을 보내주며 전투식량이나 방탄조끼, 응급키트 등의 물품 대리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적게는 360만원에서 많게는 6600만원이 넘는 돈을 가로채 잠적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위조된 사업자등록증 등을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동일 수법으로 확인된 여러 사건을 병합해 광주서부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노쇼 사기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 피해 복구가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단체 주문 전화를 받은 때에는 선결제 및 예약금을 요구하거나 해당 기관의 공식 전화번호로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단체주문 후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100% 사기이므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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