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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인지력 손상된 바이든... 참모들이 권력 장악하고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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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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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재임 중 인지력 손상 의혹이 제기됐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오토펜(자동 서명기)’을 통해 실질적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나라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같은 행위가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의 반역”이라며, 바이든이 아닌 주변 인물들이 미국을 조종하며 범죄자와 마약상, 정신 이상자들을 무분별하게 유입시켰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조 바이든은 국경 개방을 지지하지 않았고, 국경 개방에 대해 말한 적도 없다. 모든 종류와 형태, 크기의 범죄자들이 자유롭게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올 수 있게 만든 것은 그의 생각이 아니었다”며 “국경을 개방하고, 우리나라를 거의 파괴할 뻔하게 만들며,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수천억 달러의 비용을 들이게 만든 것도 그의 생각이 아니었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건 그가 인지적으로 손상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자동 서명기(Autopen)를 장악하고 나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대통령직을 훔쳤고, 우리를 큰 위험에 빠뜨렸다. 이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반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모두가 알던 조 바이든은 마약 밀매자, 갱단원, 정신 이상자들이 전혀 통제되지도, 신원 확인도 없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두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이처럼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했지만 실패한 이 반역자들에게는 매우 엄중한 일이 일어나야만 한다. 내가 등장했기 때문에 그들은 결국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바이든의 인지력 문제는 집권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CNN 앵커 제이크 태퍼와 악시오스 기자 알렉스 톰슨이 20일 출간한 신간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에 따르면, 바이든은 최소 2022년부터 매일 접하는 보좌관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으며, 휠체어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지난해 재선에 도전했고, 6월 CNN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민주당 내 후보 교체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그는 7월 21일 후보직을 사퇴했고,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이 대신 출마했으나 트럼프에게 패했다.

    최근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녹음 파일을 통해 바이든이 아들의 사망 시기와 부통령 재직 시점을 혼동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음성이 공개되기도 했다. 바이든은 현재 전립선암 5기 진단을 받았으며 암은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다. 앞서 트럼프는 이와 관련 “그런 심각한 단계까지 가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며 바이든 측이 집권 중 암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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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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