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30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플래티넘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구리시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윤 후보자는 2021년 11월10일 장애인 주차 구역 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받았다. 윤 후보자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던 시절이었다. 구리시는 윤 후보자의 지역구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교통 법규 위반으로 모두 9차례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가장 최근 위반한 것은 지난 2월12일로, 서울 성동구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지시 위반으로 과태료 13만원이 부과됐다.
윤 후보자는 1995년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한광옥 의원실에서 5급 상당 비서관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선고 직전 의원실을 퇴직했다.
이성권 의원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행태”라며 “인사청문회에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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