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맨 왼쪽)이 통역인과 함께(가운데) 조사관(맨 오른쪽)과 진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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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진술 조사를 시작했다.
특조위는 1일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첫 대면 진술조사를 실시했다”며 “특조위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희생자에 대해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술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첫 진술조사로 법무부 난민정책과의 협조를 통해 전문 통역인이 배치됐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9명 중 외국인은 26명으로 약 16%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특조위는 사무처장 임명 지연 등을 이유로 지난 6월에야 본격적인 조사를 착수했다. 최근에는 검찰·경찰로부터 참사 관련 불기소 처분 사건 수사기록과 불송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한상미 특조위 진상규명조사국장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8월 말에는 파키스탄·스리랑카 등 국외에 거주하는 피해자 및 유가족을 직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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