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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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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 역사 美 공영방송 PBS·NPR 역사 속으로…트럼프 칼바람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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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미국 공영방송 NPR이 운영을 종료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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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공영방송에 자금을 지원하는 CPB(공영방송공사)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영방송을 세금 낭비로 규정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CPB에 할당된 2026~2027년 예산 11억달러를 전액 삭감했다. CPB는 PBS, NPR 등 공영방송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번 예산 삭감은 미국 공영방송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

    CPB 폐쇄가 발표되자 미국 전역에서는 NPR과 PBS을 지원하려는 기부 운동이 확산됐지만, 약 2000만달러 모금에 그치며 예산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패트리샤 해리슨 CPB 최고경영자(CEO)는 "수백만 미국인이 의회에 항의했지만, 결국 운영 종료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9월까지 직원 대부분을 정리하고, 2026년 1월까지 남은 업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마허 NPR CEO 역시 "CPB는 지역 방송국의 핵심 재정 지원자이자, 교육·문화 프로그램의 수호자였다"며 "이번 폐쇄는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미국 공영방송 전체에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CPB 이사진 해임을 시도하고, 최근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CBS 편성을 감시하도록 편향 모니터를 임명하는 등 공영방송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지역 뉴스 접근이 줄어들면서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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